으악 암걸려!

새로운 유머사이트

http://hq1.kr 한큐!

많은방문 부탁드려용 

 

영화관 아르바이트하면서 겪었던 진상들!!

G 파니 0 83

99A2E93359B945B314363C


20대 초반, 대학교 입학 후 부터 용돈은 내 돈으로 벌어쓰고 싶어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오래했던 알바는 영화관, 카페입니다. 그럼 글을 써보겠습니다! 아래부터는 편한 말투로 써볼게요^^!

일단 카페보다는 영화관이 진상이 훨훨훨훨훨 많음. 1년 넘게 일하며 겪었던 진상들이 참 많지만 그중에서 기억나는 진상을 써보겠음.

 

1. 애기엄마 (feat. 임산부석 요구, 상영관에서 기저귀 갈기)

주말에 제일 인기많은 영화는 어린이 만화 영화임. 내가 일했던 주말도 어린이 만화영화가 거의 매진이라 1-2석 정도 밖에 안남았었음.

영화 시작 30분전인가? 30대 중반 정도된 부부랑 아이한명이 티켓을 발권하러옴. 관람한다는 만화영화 좌석표 보여주니 기겁 한번하고 1차로 장애인석으로 발권해달라고 함.

"고객님 복지카드 없이는 발권 안되세요^^ 혹시 시간 되시면 그 다음 시간대의 영화는 어떠세요?"

그럼 그 영화 기다릴동안 자기는 뭐하고 있냐고 자기가 한가해보이냐고 따짐.. 하 정말.. 고갱님 그롬 집가서 티비로 보세요..

 

저번에 보니까 멀쩡한 사람들도 장애인석에 앉아있던데 자기는 왜 안되냐고 또 한번 우기기 시작..

나도 영화관 일하면서 장애인할인 해주면서 느낀건데 정말 멀쩡해보이시는 분도 장애등급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음. 근데 그 분들은 정당하게 복지카드 소지하고 해당좌석 발권해서 앉은건데 나보고 어쩌라는거임?

그래서 내가 계속 안된다고 하니, 2차로 임산부석 없냐고 우기기 시작.. "죄송하지만 임산부석은 따로 준비되어있지 않습니다. 고객님^^"

내가 봤을 때 그 분 임신한거 거의 티도 안났음.. 허나 만삭이라도 영화관에 임산부석이 어딨음..? 있다면 저 분한테 소개 좀..

그렇게 계속 우기다가 뒤에 줄서있던 사람들이 웅성웅성 자기 얘기하는거 같으니 옆에 있던 남편이 잡아끌고 가버림..

그러더니 20분 정도 뒤에 다시와서 아무일 없던 것처럼 그 다음 시간대걸로 예매해감.. 갑자기 한가해지셨나봐요. 고객님^^

 

상영관 청소할 때, 쓰레기 나오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함. 나도 팝콘 먹다보면 흘리기도 하고 영화보느라 내려뒀던 쓰레기 까먹고 놓고 갈 수도 있는거니까.. 

근데 상영관 청소하다가 발견되는 기저귀는.... 정말루다가 이해할 수 없음.. 그 깜깜한 상영관에서 기저귀를 갈고 의자밑에 기저귀 놓고가는 그 대범함. 증맬루다가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임. 기저귀와 함께 양심도 투척 에티켓도 투척 냄새는 덤으로 투척~!

 

이외에도 영화관 홀이 넓다보니 바퀴달린 신발 신고다니는 아이들, 무료 동반관람 나이 지났는데 자기가 안고보면 된다며 우기고 티켓 발권 안하는 엄마들,

애기들만 영화관 들여보내고 영화도 안끝났는데 자기 애 찾으러 상영관 들어간다고 우리 애 없어지면 니가 책임질거냐고 삿대질하는 엄마들.. 그렇게 걱정되시면 같이 들어가서 보셔야죠 고갱님 ㅠㅠㅠ

개인적으로 맘충이라는 말 자체를 정말 싫어하는데. 저런 일부 몰상식한 엄마들 보면, 맘충이라는 이상한 단어가 생겨난 이유정도는 조금 알 것 같기도 함.

 

2. 아저씨 (feat. 사라진 앵그리맨)

주말에 영화관 가보신 분들은 아실거임. 영화관에서 제일 바쁜 곳은 매점이란걸. 주말에 매점에서 근무하고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카라멜 팝콘 향이 솔솔 나는게 진심 멀미날 지경임.

좀 인기있는 영화 시작하기 10-20분전에는 매점에 줄이 정말 어마어마함. 그래서 알바생들도 영화는 시작시간을 놓치면 짜증나는거 아니까. 정말 최선을 다해서 빨리빨리 준비해드리려고 노력함.

그러다보니 포스를 한군데서만 보는게 아니고 다른 포스로도 다른 알바생이 들어와서, 긴 줄을 분산시키고자 "주문 못하신 고객님은 이쪽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하고 큰 소리로 외치면 일부 포스에 줄서있던 고객들이 다른 포스로 가서 줄서기도 함.

그런 와중에 어떤 아저씨가 자기가 먼저 왔는데. 다른 사람이 옆으로 가서 먼저 주문 받는걸보고 열이 받았나봄..

 

일단 이런 고객들 있으면 우리는 먼저 사과부터함. "아 고객님 죄송합니다. 저희가 빠르게 주문을 받고 준비해드리려다 보니 그 부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기분상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기분이 상해도 알바생들 바쁜 것도 보이고 하니 이 정도 사과받고 기분을 푸는데. 앵그리맨 아저씨는 아니었음..

쌍욕을 하며 알바생에게 너도 내 앞으로 나오고 사장도 나오라함. 아니 고객님 영화관 사장님은 저쪽 본사에 계실걸요..? 

암튼 그래서 응대한 알바생이랑 매니저님이 나왔는데. 계속 화를 내다가 여자알바생 어깨를 침.

여자알바생은 울고 있고 매니저님은 상황 정리하려고 무료관람권도 준다하고 팝콘콤보도 무료로 드린다고 하는데도 필요없다고 손해배상을 해달라함.. 소송하시게요..? 자기 몸으로 매니저님도 치고 그러다가 영화 보러 들어감.

 

근데 끝이 아님 ㅋ 영화 다 보고 나와서 매니저님한테 또 난리를 치고 어깨를 침. 주변에 있던 고객님들도 저 사람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만류하고 다들 쳐다봄..

진짜 하다하다 안돼서 다른 매니저님이 경찰을 부른다고 하자 맘대로 하란 식으로 하더니 어느순간 홀연히 사라짐.

티켓팔던 나에게 본사 전화번호를 묻던 아저씨의 패기는 어디로 갔나요...? 어디로 줄행랑 치셨나요..? 대답해주세요...!

그 외에도 주차때문에 상영시간 1시간 늦어놓고 환불해달라했는데, 시간 너무 지나서 안된다고 하니 다음에 상영하는 영화 앞부분 1시간 본다고 하는 아저씨,

할인받아서 적립 안되는데 되게 해달라고 우기다가 안되니 무료관람권이라도 달라는 아저씨 등등 참 많음..

 

3. 청소년 (feat. 저 15살이거든요!)

다들 아시겠지만 영화에는 상영등급이 있음.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는 보호자 동반해도 청소년은 관람할 수 없음.

차라리 청불 영화는 민증 확인하면 되니까. 나름 깔끔함. (팁을 주자면 고등학교 졸업장이 있거나 대학교 학생증이 있으면 만18세 부터는 청불 영화 관람 가능함, but 고등학생은 무조건 불가)

근데 만12세나 만15세 관람가 영화는 보호자동반하면 나이 안돼도 관람할 수 있음. 그래서 그런가 애들이 청불 영화 아니면 상영등급이 상관 없는줄 알고 14살 15살 친구들이 만15세 영화를 친구들끼리 보러옴.

 

그 나이에 보고싶을 수도 있는 것도 알고, 사실 한두살 차이는 봐도 될만한 나이라고 생각함.

근데 법이 그렇다는데!!!!!! 법이 너희는 안된다고 거부하는데!!!!! 왜 나한테 그래.. 그리고 그냥 15살 아니고 만 15살이라고..

그냥 뭐 앞에서 이런 실랑이까지는 괜찮음. 근데 대놓고 욕하는건 이해할 수 없음.. 엄마한테 전화해서 아니 친구들이랑 보러왔는데 보호자 없다고 안된다잖아 존x 짜증나 하고 친구들끼리 나 들으라는 건지 지들끼리 쌍욕을 함.

그런 애들은 더 괘씸해서라도 생일 한두달 차이나도 들여보내주기 싫음^^ 응 안돼. 돌아가~! 

그러다가 상영시간 지나서 원래 규정상 환불도 안되는 건데. 코묻은 돈으로 예매했을거 뻔해서 내가 가서 그냥 환불해줌. 환불할때도 엄청 틱틱거렸지만 진심 참을인 세번 새김.

내 동생이 나보다 5살 어린데도 참 애기 같고 어려보이는데. 내 동생보다도 더더더 어린 2000년대생들한테 저런 취급 받으면 참으로 씁쓸함. 너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 언니 고등학교 다녔어ㅠ

 

이런 다수의 진상들 겪다보니 반말하거나 돈던지고 카드던지는 고객들은 진상같이도 안보이는 지경에 도달했음ㅋ

내가 생각하기에도 영화값, 팝콘값 참 비쌈. 그래서 할인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팝콘도 고객이 원하는 메뉴들로 된 구성된 콤보 알려줘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길 바라는 사람임..

영화관에 처음와본 것 같은 나이든 분들 보면 우리 엄마아빠 생각나서 좌석도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고, 혹시나 할인받을만한거 있나 가지고 있는 카드들 꼭 확인해드림.

가끔 장애인분들 오시는데. 그럴때도 최대한 비장애인분들 대하는 것처럼 대하고 최소한의 친절정도만 베품.

한번은 말도 못하시고 소리도 못들으시는 분이 오셨는데. 내가 글로도 설명해드리고 손짓으로도 설명해서 발권해드리니 발권끝나고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드신 분도 있었음. 그 날은 근무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음.

나는 정당하게 값을 지불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함. 그에 맞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면 컴플레인을 거는게 맞는거고, 물론 컴플레인도 이성적인 선을 지켜서 걸어야 함.

내 기준 진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공공질서를 무시하고, 자신의 권리를 초과한 그 이상의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들임.

자신이 지불한 값에 알바생의 노동은 포함되겠지만, 알바생의 인권은 포함 안되는거임. 고로 당연히 존중해줘야함.

 

쓰다보니 몇개 안썼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알바하다가 정말 상처 받는 일들이 많았어서 이제는 손님들을 약간 일반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대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아무리 짜증나게 해도 감정을 내보이지 않게 됐는데. 이게 참 일할 땐 편하다가도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감정없이, 생각없이 로봇처럼 일하다가도 가끔 감사합니다 하고 친절하게 인사해주시는 손님들 만나면 번뜩번뜩 원래 제 모습으로 정신이 돌아오기도 한답니다!!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들도 사람이다보니 친절한 사람에게는 정말 작은거라도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서로 기분좋은 하루를 위해서라도, 알바생이나 서비스업을 하시는 분들도 모두 본인과 같이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정말 최소한의 예절이라도 지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 

선선한 가을날씨만큼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http://pann.nate.com/talk/338747270

9998763359B944F1285852

999A103359B944F102873E

99CEFD3359B944F21F2B4A

안타까운 우리 알바생들 힘내요@@

친구들과 재미를 공유해보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