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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에 멈춰있는 누나...

G 파니 0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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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유투브로 네이트판 썰을 많이 읽는데 제가 쓰게 될줄을 몰랐네요(다들 이렇게 시작하더라구요..ㅎ)

먼저 제목이 좀 자극적이라 죄송합니다..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정말 살인충동도 약간이라도 느낀적 없는 것도 아니고, 저는 정말 간절해서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비슷한 경험이나 주변사람의 경험을 접한 님들이 있으실 꺼라 생각되어 글남깁니다.

재미없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고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

제 소개를 먼저 간략히 하면, 저는 서울 4년제 매우평범한 공대 다니고있구요. 남자입니다. 현재 졸업학기라 자소서 한창 쓰고있는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요.(취준..ㅠ)

저희 본가가 경북에 소재한 시골이라 누나랑 저는 현재 서울에 올라와서 함께 자취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소개는 이정도로하고 누나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 먼저 하면 누나는 학교를 빠른 생일로 입학하여 19살에 전문대를 입학해서 21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시골을 싫어해서 경기권에서 몇년, 그 후 서울올라와서 몇년 지금 나이는 26살이구요..

 

초반부가 너무 길었는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간단히 말하면 저희 누나는 15살에서 멈춰버렸습니다. 더 정확히 정신적인 모든것이 멈춘것 같습니다.

먼저, 자취만 7년째 하고있는데 집안일 거의 아무것도 할줄 모릅니다. 뭐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실꺼에요.

근데 쓰레기 분리수거 해서 버리는 것부터 공과금 자동이체 설정하는 것등, 그냥 라면끓이고 빨래하는 것 제외하고 아무것도 못한다고 보시면되요.

이게 사소한 예를 들어서 그런거지 그냥 '학습'이라는 능력이 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일 할 생각이 없고 그냥 집에서 투니버스 보면서 휴대폰 게임만 합니다.

일을 한곳에서 최대 길게한게 사무직 1년 정도 됩니다. 이게 말이 1년이지 7년동안 2년? 정도 일하고 간간히 주말단기 알바한것 제외하고 전부 그냥 집에 있었습니다.

집에서 어떻게 그냥있냐구요? 저도 몰라요. 그냥 집에 가만히 있습니다. 투니버스보고 휴대폰 2대로 게임하면서...

이꼴, 몇날몇일 보고 있으면 사람 속터집니다 정말.. 저희집 잘사는거 절대 아닙니다. 부모님께서  IMF때 귀농하셨는데 말다했지요.

집세는 부모님이 아직 내주시고 계시구요. 올해 저 졸업하면 이제 안내주신다고 하세요..

 

무튼 누나의 이 문제에 대해선 누나 성격을 집고 넘어가야 할꺼 같은데 누나가 진짜 겁이 많아요. 무언가 사소한거라도 새로운것을 시도를 안하려고 합니다.

옛날에 한번은 누나한테 승무원 학원을 등록해보라고 성격 많이들 쾌활하게 바뀐다더라 영어도 같이 공부해서 진짜 면접도 보면 좋을꺼같다. 라고 말했더니, 무섭다더라고요..

귀찮다 나 걱정된다 도아니고 무섭다더라고요.. 영어공부하는게.. 무튼 그래서 지금 대학졸업하고 21살부터 26살까지 6년동안 모아놓은돈 0원에 수렴하구요..

물론 결혼 안한다고는 하지만 제가봤을때는 못.. 크흠.. 네 뭐 안하는게 존재할지도 모르는 그에게 도리겠죠..

참, 좋아하는게 영화보는 겁니다. 한번꽂히면 한 영화 10번 넘게봅니다 극장에서(이것도 실화)혼자서 잘보러다녀요.. 아이맥스니 포디니 뭐니...

 

세번째, 가족과 연락을 안합니다. 이건 다른 말 보다 이 사건을 말씀드리면 될꺼같아요.. 저는 학교 기숙사 살고 누나가 경기권에 있는 고시원에서 혼자 살때 생겼던 일입니다.

누나가 연락이 진짜 잘안되요. 자격지심 때문인가 가족들이 자꾸 취업걱정 등등 간섭?을 하는게 부담스러워서 그런지 2주에 한번 연락이 될까말까? 입니다.

(사이 안좋은거 절대 아니고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왜 연락 안하는지..) 아무튼 그때도 여느때처럼 2주정도 엄마 아빠 저의 전화, 카톡, 문자 모두 답장안되는 상황에서 부모님이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걱정 많이 하셨지만 그래도 부부동반으로 가는거라 출국 하셨어야만 하셨어요.

문제는 해외여행을 다녀오신 후, 그뒤로 2주정도 연락이 또 안됬습니다. 네 거의 한달이 넘었죠.. (절대 싸운거아니고 가족끼리 욕한마디 안합니다. )

 

엄마가 너무 답답하고 걱정되서 고시원총무를 통해 누나 방에 있는지만 확인을 받고 무작정 고시원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저희 본가가 워낙 촌동네라 시외버스 한번 갈아타서 총 네시간 넘게 걸려요.. 그거리를 가셔서 방문에 노크를 하니까 누나가 화들짝놀래서 문을 잠그고 잠시만 기다려달라 했답니다.

엄마는 방 정리를 한다고 그랬겠거니 싶어서 문앞에 서서 기다리는데 10분 20분도 아니고 1시간이 지나서도 누나가 안나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의자를 올려서 방문위에 조그만 창이 하나 있는데 거기로 내려다봤더니, 진짜 과장안하고 1평 조금 넘는 그 방에 딱 문앞에서 침대까지 가는 길 제외하고 사람키만큼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고 해요.. 상상이나 가시나요.. 과장아닙니다..

우리엄마 그자리에서 뒤로 넘어가실 뻔 하셨다고 하세요.. 무튼 그래서 제발 문좀 열어달라고 배고파 죽겠다고 밥먹고 같이 치우자고 엄마가 그러셨더니 그 후 30분 있다가 문을 열더래요..

그래서 둘이 밥먹고 와서 그 쓰레기로 가득찬 방을 총무님까지 합세해서 2시간동안 치웠답니다..

그러고나니 밤 10시인데 엄마는 그 더럽던 방의 모습에 너무 충격을 받으셔서 도저히 거기서 못자겠고 앞에 찜질방가서 자고 본가로 내려오셨답니다.

 

지금 저랑 같이사는데 지금이라고 다르겠습니까 진짜 집에 친구라도 안데려 왔을 때는 먼지쌓인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정말로...

더 할 말많고 살인충동 느꼈던 경험 여러번 있지만 여기까지 하고 현제 시점으로 돌아와서.. 제주변에 지인들은 누나 어떤지 대충 다압니다. 제가 하도 하소연을 하고 다녀서..

이게 1년 2년도 아니고 6년 7년을 이러니까 진짜 미쳐버리겠습니다. 지인들 반응을 보면 잔소리하듯 다그치지말고 천천히 말해봐라, 알아서 할테니 믿고 기다려라 등의 반응인데.. 안해봤겠습니까.. 후.. 정말 요새 완전체 완전체 하는데 우리누나가 완전체입니다. 정말레알루...

 

뭐 요새 취업 다들 힘들고 살기 힘든데 그럴수도 있지 라고 하시는 분들 연락주시면 더자세히 설명 드릴께요.

제가 공대생이라 글 구성이라던지 표현이 많이 서툴어서 그런 반응 하시는거라 생각 하겠습니다.. 요새 취업힘든거 왜 모르겠습니까.. 엄청 목매어 열심히 해도 안되는게 현실인데요..

근데 우리누나는 노력이라는 노력은 1도아니고 0.0000000000000000000000000001^1000000000도 안합니다.

취업 뿐만아니라 그냥 모든면에 있어서 제가바라는건 남들 하는만큼의 반이라도 하는겁니다.  남들처럼 옷도 유행에 맞춰서 사입고, 알바비 모아서 해외여행도가고, 해보고싶었던 공부도 해보고, 연애도하고 그런거말입니다..

 

우리누나 어떻게보면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디서 무슨 결여가 생겨서 저렇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학교다녀왔더니 일관두고 5개월째 집에서 젤리에 탄산 먹으면서 투니버스 틀어놓고 휴대폰 2대로 게임하는 누나를 보면서 답답해서 고민글 올려봤습니다.

쓰다보니 차라리 우리누나가 이글을 읽고 뭔가를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한사람 인생 구원해주신다 생각하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심리상담사? 생활코치? 그런분들 본인 아니더라도 추천해주실만한 모든것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하루 지났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제가 제대로 안적어 놓은 부분에 있어서..

누나가 씀씀이가 해프지는 않아요. 그래서 회사에서 일했을 때 벌어놨던 돈으로 생활비 쓰다가 지금은 간간히 주말알바 하는것 같습니다. 생활비 떨어지면요.. 부모님한테 지원은 방세만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살인충동.. 네... 표현이 과격한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답답하고 화나서 그런생각을 했었던적이 있었다는거지 그이상의 뜻은 절대 없습니다 ㅠㅠ..

 

댓글들 전부 읽어보았고 도움 주시겠다는분 정말 감사합니다 연락드릴게요!!

그리고 신경끄고 살라고 하시는 분은 저도 그럴까 해봤지만 앞선 글에서도 말했다 싶이 누나가 불쌍해요.. 저렇게 청춘을 아무것도없이 흘러보내는 누나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미워도 가족인데 당연히 잘됬으면 좋겠고 걱정도 되죠.. (저에게 득이 되길 바라는 마음 전혀 없습니다.). 누나 지능이 떨어지는건.. 아니겠죠 설마... 그냥 귀차니즘인게 팩트인거 같아요..

 

또, 요새 취업 힘든거 저 잘압니다. 이공계인 저도, 다른 다양한 전공을 공부하는 친구들도 전부 취업선에 있는데요 왜 모르겠어요 ㅠ..

영세기업 다니는 친구도 있고.. 말들어보면 정말 암담하더라고요.. ㅠ

같은말 반복하는 거같지만 제말의 요지는 누나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거에요. 청춘을 너무 낭비하지 말았으면 좋겠구요.. 너무 삐뚤게 보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어요ㅜㅜ..

 

또 누나가 어릴적에 트라우마가 있지 않을까 하는 댓글 많이 달아주셨는데, 이 부분도 저희 부모님께서 짐작하시는게 있긴해요. 저랑 누나가 연년생이거든요. 누나가 2살때 제가 태어난거죠.

근데 제가 없을때는 누나가 아빠를 엄청 좋아해서 아빠랑 절대 안떨어지려고 했는데, 제가 태어나고 관심?이 저에게 쏠리니까 누나는 어린마음에 모든걸 뺐겼다고 생각했는지, 아빠가 미워서 아빠를 피하고 가까이 안있으려 했데요... 성격의 일부분은 이때 형성된게 아닌가 해요 ㅠㅠ

그리고 학창시절에도 둘다 같은 지역에서 초중고를 나왔는데 누나는 엄청 내성적이고 조용합니다. 저는 외향적이고 말도 많은 편이고 자랑 절대 아니지만 공부도 상위권을 유지해서 부모님이나 주변의 관심이 저한테 있던건 맞구요..

근데 이게 뭐 트라우마가 될 정도인지 잘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것때문이라면 지금와서 고칠수있는 원인은 아닌것같네요..

 

아무튼!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이렇게 넷상의 어떻게보면 남인데 이렇게 진심어린 조언 해주시고 다 이것도 인연이라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 갖고 살겠습니다.

다수의 말씀데로 정신상담을 받아보는게 좋을꺼같아요! 더좋은 의견있으신분 댓글 달아주시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ㅜㅜ 댓글을 다 확인하고 정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근데 죽이고싶다는 표현.. 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냥 '어 그 로 '성입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고민 들어주셨으면 해서요.. 내용 일부표현 수정했네요 너무 안좋게 보는 분들이 많으셔서..

저, 엄마, 아빠 모두 누나에게 헤코지나 버럭조차 하지않습니다. 조금만 깊게 파고들면 누나가 얼굴빨게지면서 성질을 내서.. 깊게 얘기 시도도 못합니다.. 그래서 더 방치하려 했던거도 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전 당연히 누나가 잘됬으면 좋겠습니다.. 내년부터는 집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일체 안해주신다고 해서 그전까지 누나 잘케어하고 저도 잘 독립해야죠.

전 그냥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이 본인이나 또는 주변분들이 해당사항이 있으시거나 그런 경험이 있으시면 공유해서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자는 의미로 글올린 거니 다들 좋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지울 생각은 없구요! 혹시 나중에 정신과 잘 상담받구 호전되면 다시 글 남길게요~!! 여러분 화이팅 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3874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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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한번 받아보면 나아질지도...

친구들과 재미를 공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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